동운아나텍주가 그리고 454% 수익실현 못한 슬픈 이야기

퀀트로 6월초에 진입했고 가장 효자종목이었던 동운아나텍에 대해 복기하고자 합니다. 동운아나텍은 반도체 칩을 설계 후 외주를 통해  완품을 거래처에 판매하는 기업이지만 최근 타액으로 당을 측정할 수 있다고 하여 기대감에 매수세가 강했습니다.

 

 

최고수익 454.01%

하지만 수익실현을 하지못한 슬픈 이야기가 여기있습니다.

 

동운아나텍 사이트

 

매수의 그 날

6월초에 퀀트종목 20개를 매수했습니다(소심한 일개미이기에 3천만원으로 150만원씩 20개 종목) 그리고 코스닥 시장이 6월달에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7월에는 2차전지 종목들이 시장을 끌어올려 퀀트가 이기지 못하는 달이기도 했습니다. 매수한 그날에도 어김없이 다른 효자종목들이 상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6월 21일 언저리 부터 동운아나텍(8300원에 157주 매수)이 점점 효자종목으로 열심히 올라오고있었습니다.

 

 

 

저는 저정도 수익률에도 단기간에 많이 오르네 생각하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7월 19일쯤 지칠줄 모르고 계속 오르는 동운아나텍주가를 보고 실현을 해야할까 고민했습니다. 같이 투자한 지인도 줄때 먹지않으면 안된다고 했지만 1분기에 두려워 익절한 퀀트수익률이 실현손익하고 더 많이 올라 고민하다가(팔면 기가막히게 오릅니다) 원칙을 지키기로 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동운아나텍이 바로 저 고점을 찍어준 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었고 매매거래정지예고 공시가 올라왔습니다. 거래정지가 풀리고나서 한번 더 힘을 받는가 싶더니 7월 31일 신주인수권행사에 전환청구권행사 공시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미끄럼틀을 타고 신나게 내려오더니 국내사모BW행사(발행가액:6557원)로 추가상장하였습니다. 

 

국내사모BW행사란 사채발행후 이자를 꾸준히 받으면서 만기에는 상환을 받을 수 있고, 약정된 금액으로 주식을 살수 있기때문에 주가가 높은경우 발행하여 매도차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이런 공시 이후에 무조건 주가에 악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기업을 투자할때는 필자는 투자하지않았습니다(위험회피성향). 하지만 퀀트이기에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매도의 그 날

2차전지가 폭락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 전체적으로 흔들리기시작했습니다. 그 자금이 소형주에 들어올까 기대했지만 아니었습니다. 급등했던 종목들이 같이 물살을 타고 내려오기시작했습니다. 결국 필자는 원칙을 지키지못하고 8월 4일 어느정도 실현손익을 했고 454%였던 수익률을 반납하고 219.9%에 익절을 했습니다.

 

 

현재 보초병 세운 동운아나텍주가

혹시나 하고 아쉬운 마음에 11주를 보초병으로 세워놔봤습니다. 나머지 종목도 거의 95%매도했습니다. 아까 같이 캡쳐한 코스메카코리아 종목은 올라오는데 여전히 동운아나텍은 힘을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지키기로 한 원칙의 그날 결과가 어떤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리는 알수없지만 정수리 한번 찍고 어깨정도 내려왔을때는 감사한 마음으로 수익 본 만큼이라도 실현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